정도현 LG전자 사장 “스피드 경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14기 정기주주총회서 밝혀…“신규 사업 계속 발굴”
  • 등록 2016-03-18 오전 10:33:03

    수정 2016-03-18 오전 10:33:0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가전 등 주력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친다. 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은 조기 안착이 가능토록 역량을 집중한다.

정도현 LG전자 CFO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 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정 사장은 먼저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세 둔화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선도업체들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중국 기업들은 추격을 가속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시장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주력 사업의 경우 올해 스피드 경영체제를 구축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추구할 계획이다.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자동차 부품 등 전략산업에 대해서는 “자동차 부품 및 에너지 사업 육성을 지속하는 한편 투자를 통해 B2B 사업의 조기 주력화를 추진하고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육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유망 사업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신규거래선 발굴을 확대하고 제품을 차별화하며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GM과 함께 개발하는 전기차의 성공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성신 H&A사업본부장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도현 CFO 사장과 함께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LG전자는 작년 연말 인사에서 기존 CEO 중심체제에서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3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성했다.

LG전자는 또 사외이사에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김대형 미국 공인회계사를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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