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텍, 유니온저축은행 인수… “계열사와 시너지 노릴 것”

금융권 진출… 핀테크·클라우드 등 기술 접목
  • 등록 2015-10-27 오전 10:11:35

    수정 2015-10-27 오전 10:11: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핫텍(015540)이 대구 소재 유니온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금융업을 신사업으로 삼았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핫텍은 유니온저축은행의 지분 45.40%(117만417주)를 120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니온저축은행은 BIS기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7.21%에서 올해 6월말 기준 8.02%로 상승해 자산 건전성 및 경영이 안정적인 상태로 평가됐다. 기존 부실채권도 99%를 매각해 재무건전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전부터 금융권 진출을 도모했다. 핀테크·클라우드·일회용비밀번호(OTP)보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계열사 스마트인베이션과 이노그리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핀테크와 금융권 보안1등급 기술, 카드형 OTP카드 제작 자체 기술을 보유했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분야 회사다.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후 IC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센터(IDC)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보안 등 국내 공공시장에서 본격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유니온저축은행 인수 후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흑자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한 영업력 확대와 맞춤형 개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재희 대표이사는 “유니온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비롯해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스마트이노베이션과 이노그리드의 핵심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금융 서비스로 고객층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회사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심사 승인이 남아 있다.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한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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