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32주만에 반등..정유사 공급가 ℓ당 60원 이상 ↑

지난주 휘발유 1416.7원..전주比 4.5원 올라
'최고' 서울 1503원 '최저' 대구 1380원'
  • 등록 2015-02-14 오후 10:20:11

    수정 2015-02-14 오후 10:20: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2주만에 반등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4.5원 오른 1416.7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오후 3시 기준 휘발유 가격이 1200원대인 주유소는 15개(0.1%), 1300원대는 5983개(49.5%)였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096770)가 1435.6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 1424.3원, 에쓰오일(S-OIL(010950)) 1406.4원, 현대오일뱅크가 1403.7원 순이었다. 알뜰주유소 중 고속도로 및 농협 계열 주유소를 제외한 ‘알뜰-자영’ 주유소가 1377.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489원), 세종(1435원), 충남(1429원), 경기(1425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1380원), 경북(1388원), 울산(1391원)은 여전히 평균 가격이 1300원대였다.

정유사들은 2월 첫주에 공급가격을 ℓ당 평균 60원 이상 인상했다. 현대오일뱅크가 101.6원 올려 인상폭이 가장 컸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 대(對)OPEC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하락요인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2주 지역별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 추이(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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