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오해한 개, 절벽의 주인 구하려는 '충성심' 감동

  • 등록 2013-11-22 오후 12:59:20

    수정 2013-11-22 오후 6:38: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상황을 오해한 개의 충성심이 작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절벽에 매달려 목숨이 위험한 것처럼 친구들과 장난으로 사진을 찍고 있던 주인을 오해한 개의 본능적 행동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고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유머 사이트인 ‘나인개그닷컴’이 소개했다.

[상황을 오해한 개 실물사진 보기]

장난인 줄 모른 채 주인이 큰 위험에 처한 걸로 알고 개가 상황을 오해했다고 해서 해당 사진에는 ‘상황을 오해한 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상황을 오해한 개의 충성심이 작은 감동과 부러움, 웃음까지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상황을 오해한 개’ 사진 속 한 남성은 절벽에 매달린 듯 바위 뒤쪽에 손을 걸치고 있는 게 보인다. 이에 개 한 마리가 남성 쪽으로 급히 달려가 주인을 물어서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개는 이내 주인이 실제로 위험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주인 앞에 쭈그려 앉고 만다.

이에 주인은 자신들의 장난에 완전히 속아 넘어간 개를 보며 박장대소를 터뜨리고 있다.

이미지를 SNS에 공개한 주인은 사진 4개를 붙여 상황을 오해한 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가짜로 떨어지는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내 개가 진짜로 믿고 달려와 나를 구하려 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사실 주인은 개를 속이기 위해 이런 장면을 연출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과 그냥 재미로 절벽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함께 데리고 나온 자신의 충견이 지레 놀라 카메라 앞으로 달려든 것이다.

비록 상황을 오해한 개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지만 충견의 주인을 향한 충성심에 상당히 감동받고 부럽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상황을 오해한 개가 연출 상황을 망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주인은 이 순간 자신의 개가 얼마나 주인을 아끼고 있는지 알고 느끼는 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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