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회동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권 간사가 계속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 주장만 되풀이했다.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주장을 했다는 것은 간사 회동에 마음이 없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 사건에 대해 김현·진선미 의원은 6개월 동안 추적해서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국조 특위가 있기까지 주역이자 공로자들이고, 최고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 실시계획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려 했던 의도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국민적 관심과 의혹으로 봤을 때 알권리를 위해서 대한민국 어느누구라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증언대에 서야 한다”며 “전·현직 국정원장의 두 차례 걸친 국기문란 사건은 전·현직 국정원장의 단독범행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증인 출석에 대해 “현직 대통령은 어렵다고 한다”며, 검토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대신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