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위사업청과 1.1조 FA-50 전투기 공급계약

2011년 1차 양산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 체결
"현재까지 3조원 수주..올 목표 수주액 달성 긍정적"
  • 등록 2013-05-07 오전 11:57:11

    수정 2013-05-07 오전 11:57:11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1조1000억원 규모의 FA-50 후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11년 방위사업청과 1차 양산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오는 8월 1차 양산 계약 분을 실전 배치하고 2016년까지 모든 계약 물량을 전력화할 예정이다.

FA-50은 우리 군의 노후화된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토대로 개발한 경공격기이다. KAI는 지난해 11월 성과기반 방식의 군수지원 사업도 수주해 FA-50의 개발과 생산, 후속지원까지 책임지고 있다.

KAI 관계자는 “우리 군의 실전 운용과 KAI의 철저한 군수지원을 통해 항공기 성능과 안전성, 후속지원 능력에 대한 신뢰를 더욱 제고해 FA-50을 비롯한 국산 항공기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50은 지난해 10월 약 1300여개 항목에 대한 비행안정성을 검증받아 전투기급 항공기로는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적으로 노후기종의 대체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경공격기는 FA-50 정도 밖에 없어 앞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KAI측 설명이다. KAI는 현재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목표로 필리핀과 이라크, 칠레 등에서 추가로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KAI는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약 3조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KAI 관계자는 “지난 3~4월 에어버스(4600억원), 보잉(1조2000억원) 등과 연이어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 목표 수주액인 6조2000억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FA-50이 비행하는 모습. KAI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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