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휴가철을 맞아 어린이를 동행한 차량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용차량 차체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2009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차량 차체에 의한 10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 309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중 5세 이하에서 특히 많이 발생(254건, 82.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량 문이나 창문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사고가 221건(71.5%)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차체 내?외부에 부딪힘이 46건(14.9%), 외부 바닥으로의 추락이 17건(5.5%), 시가잭에 의한 화상 13건(4.2%)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들이 보호자가 닫은 차량 문이나 창문에 의해 상해를 입거나, 좌석에서 놀던 중 미끄러져 내부 구조물에 의해 다치는 사고가 대부분인데, 이 같은 사고는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어린이와 동승하는 보호자는 ▲차량 문을 여닫을 때 어린이의 손이 끼일 수 있는 부분에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어린이가 차 안을 놀이의 장소로 인식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