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정은 회장 "현대건설, 반드시 우리 품에 올 것"

(상보)"난관 많지만 힘모으면 가능하다" 역설
대북사업 준비 등 다섯가지 과제 제시
  • 등록 2011-01-03 오전 10:51:22

    수정 2011-01-03 오전 11:05:43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현정은 현대그룹(현대상선(011200)) 회장(사진)이 신년사를 통해 현대건설(000720)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현정은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그동안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정몽헌 회장님의 유지인 대북사업, 북방사업에 필요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준비를 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종 인수 완료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으나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1년,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말고 `긍정의 힘`을 믿자"면서 "긍정의 힘에 토끼의 지혜와 민첩함을 더한다면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또 올해 경영 화두로 `SMART·SPEED 경영`을 내걸었다.

현 회장은 "`교토삼굴`의 SMART 경영과 `탈토지세`의 SPEED 경영으로 그룹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그룹의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초석을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토삼굴이란 `토끼는 평소 3개의 땅굴을 마련해 놓아 위험이 닥쳐도 이를 슬기롭게 피해 목숨을 보존한다`라는 뜻의 고사성어. 또 탈토지세는 `생존의 위기가 닥쳤을 때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의 행동`을 의미한다.

현 회장은 "2011년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각 시나리오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어떤 변화와 위기 발생 시에도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는 다섯가지가 선정됐다. ▲신성장 사업 적극 추진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확고한 믿음과 준비 ▲영업력 강화 ▲경영관리시스템 선진화 ▲ 新 조직문화 `4T` 체화 등이 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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