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생 반도체장비개조업체 인수

자본금 2억 지이에스 지분 100% 인수
  • 등록 2010-08-02 오후 12:30:00

    수정 2010-08-02 오후 1:22:10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설립된 지 겨우 1년6개월이 지난 반도체 장비 개조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반도체장비업계에 따르면 지이에스라는 반도체 장비업체가 삼성전자에 피인수됐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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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에스는 지난해 2월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신생 반도체 장비 개조업체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한민석씨가 대표이사를 맡아 왔으며 D램 장비 개조를 주력으로 지난해 설립 첫 해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원은 현재 40명 가량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이에스 자체가 새내기 업체인 데다 기존에 이미 규모는 작으나마 반도체 개조 장비 업체들이 존재해 왔기 때문.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협력사 지분 투자와 비교할 때 지이에스는 규모면에서 매우 영세한 축에 속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에이테크솔루션 지분 취득을 시작으로, 신화인터텍, 아이피에스, 에스에프에이에 투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가 고가이기 때문에 첫 해 매출 21억원 역시 큰 규모는 아니다"며 또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2인치 증설투자에 주력하고 있어 반도체 장비 개조 수요는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장비 개조는 주로 판매처에서 해왔던 만큼 삼성전자가 반도체 장비 개조회사를 직접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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