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09년 10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9조467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773억원(16.5%) 감소했다.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 8월까지 매월 약 6조~7조원 수준을 나타내다 지난달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 전망이 나온 지난 9월 한 달 동안 집중됐던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규모가 본래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105560)지주가 1조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개별 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9월에 집중된 것도 10월 실적을 상대적으로 낮아보이게 하는 요인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6274억원으로 1조1931억원어치가 발행됐던 전월의 반토막 수준이 됐다.
반면 은행채는 3조3750억원이 발행돼 31.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 물량의 대부분이 차환용이어서 의미있는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프리즘) 민간인, 넌 누구냐?
☞KB지주 회장 선임작업 돌입
☞맥쿼리 "코스피지수 1년내 1820선 간다"(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