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協 "하이닉스, 국내기업 공개입찰 재추진"

(종합)"하이닉스 영향 적어..연말 현금성 자산 1.5조"
빠른시일내 재매각 쉽지 않을 듯
  • 등록 2009-11-12 오전 11:40:10

    수정 2009-11-12 오전 11:44:26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하이닉스(000660) 주주협의회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작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 참여 대상은 국내 기업으로 한정했다.

다만,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 빠른 시일내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진척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004940)은 12일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특혜시비 등의 사유로 하이닉스 인수의향을 철회함에 따라 효성과 더 이상 인수합병(M&A)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M&A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재무 및 경영능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재매각 공고를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M&A 등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매각공고 일정은 향후 주주협의회 등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 대형 M&A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에 하이닉스를 인수할 국내 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양호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매수 희망자를 계속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면서 하이닉스의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현금성 자산은 1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매각 딜이 깨지면 기업 주가에 좋지 않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특혜시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효성(004800)은 이날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 의지가 상당히 강했지만, 경영진 중 일부는 인수 포기를 주장하면서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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