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어려울수록 힘 합쳐야죠"

노사 대표 등 매주 화요일 생산라인 참여
  • 등록 2009-10-27 오전 11:39:22

    수정 2009-10-27 오전 11:39:22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노사 대표가 직접 생산라인에 참여해 노사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사 한마음 나누기 현장 체험`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장체험 행사에는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김규한 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생산부문 임원, 노동조합 대표들 총 12명이 참여해 ▲조립라인 ▲차체라인 ▲도장라인 등 직접 생산 라인에서 하루 4시간 동안 현장 직원들과 함께 근무했다.

이날 현장체험은 아침 7시40분경부터 시작돼 공정 설명 및 안전교육, 안전체조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정 작업에 투입됐다. 박 공동관리인과 김 노조위원장은 SUV 조립을 담당하는 조립3팀 의장 조립라인에서 현장체험을 진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장체험은 매주 화요일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체험은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는 물론 노사화합을 통해 2·3차 관계인 집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매주 월요일 아침 노사간, 임직원 간의 상호존중 및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노사 대표와 각 임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내는 `인사 나누기 운동`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이 같은 행사들을 통해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생긴 보이지 않는 노사간 혹은 직원간 상처들을 치유함으로써 새로운 노사문화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영태 공동관리인이 생산라인에서 직접 차량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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