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상암동에 들어서는 초고층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이 남산 봉수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지어진다.
| ▲ 상암 DMC 랜드마크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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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우건설(047040)에 따르면 이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라이트는 DMC 랜드마크 빌딩 디자인을 남산 봉수대를 상징화한 `서울 웨이브(Seoul Wave)'로 바꾸는 설계안을 확정했다.
변경된 설계안에 따라 건물의 전체적인 외형은 전통 정보통신 수단인 남산 봉수대의 기단부 모양과 몸체의 곡선을 응용하고 연기·불빛 모양을 살려 유선형으로 바뀐다.
건물 측면에는 `빛의 흐름'을 상징화한 4개의 S자형 곡선이 적용되는데, 각각의 곡선은 역사·국제·문화·생태 도시로서의 서울을 의미한다. 새 설계안은 미국계 초고층빌딩 전문 설계업체인 SOM이 제출한 것으로 지난 8월 서울시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9층까지 저층부 설계는 미국 겐슬러(Gensler)사가, 총괄 진행은 국내 업체인 삼우가 맡았다.
건물 구조도 바뀌어 최초 설계 때에는 대나무처럼 지상 1층부터 꼭대기까지 가운데가 빈 중공형(中空形)이었으나 변경된 설계안에서는 지상 46층부터 꼭대기까지만 가운데를 비웠다.
층별 구성은 기존 설계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133층 꼭대기에는 전망대, 109부터 130층에는 6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85~107층은 레지던스 호텔, 47~84층은 아파트 300여 가구, 8~45층은 사무실, 1~8층은 백화점과 영화관, 컨벤션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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