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주식이 그들의 영업 자회사 주식보다 낮은 주가수익률을 내는 게 일반적이며 지주사가 보유한 자회사들의 총지분가치에서 일정부분 디스카운트돼 거래되는 게 정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JP모간은 18일자 보고서에서 "이런 상황은 변하고 있고 디스카운트는 줄어들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곤 "규제 완화와 현금흐름 개선, 재무구조 개선 등이 지주회사 주가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은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자회사 배당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투자자들이 지회사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들은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며 이런 점들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도 지주회사 부채비율과 소유제한 등 규제가 완화돼 지주회사들의 재무 유연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산업지주회사들의 은행 소유제한도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 호재들 외에도 이들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대비 주가 수준이 중기 사이클 수준보다 낮은 만큼 현재 지주회사들의 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에서 주가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JP모간은 이 가운데서도 "GS홀딩스나 한화처럼 이익의 50%미만을 자회사 이익에서 받는 다변화된 사업 지주회사보다 LG나 SK처럼 자회사로부터 이익의 50%이상 버는 지주회사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집행과 재무구조 관리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LG와 SK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