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씨앤에스 제휴 `車 반도체 사업 시동`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국내 팹리스 전문 반도체기업인 씨앤에스(038880)테크놀로지와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서 공동개발, 설계 외주, 파운드리 협력 등의 다양한 방식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제휴협력 관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씨앤에스사의 지분 5%를 취득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자동차용 메모리부터 MCU(원칩처리장치)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세계시장규모는 오는 2011년 250억달러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기반 및 파운드리 산업 기반이 취약해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제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설계업체인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는 등 CMOS이미지센서(CI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우선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점검하고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씨앤에스는 설계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하이닉스는 공정기술 확보 및 개발된 제품의 파운드리 생산을 통한 제조 분야의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씨앤에스는 멀티미디어 반도체 분야에서 최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팹리스 전문업체로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서 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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