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당분간 현물시장에 D램공급 안해"

  • 등록 2007-10-08 오후 2:17:42

    수정 2007-10-08 오후 2:19:09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현물시장의 D램 공급 중단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9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환경경영검증위원회 협약식'에서 현물시장에 D램 공급 재개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분간 공급할 계획이 없으며 현재는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난달 현물시장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급을 중단한 지 10일 정도 됐는데 이에 따라 하루치 재고가 더 늘어난 정도의 영향 밖에 없다"며 "월초에는 수요처에서 월말 밀어내기를 기대하고 주문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공급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물시장의 D램 공급을 중단한 것은 거래가격이 1달러 초반대로 내려가면서 원가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굳이 원가 이하로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공급을 중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갑 사장은 최근 D램 가격 시황에 대해 "단기적으로 가격을 예측하는 것이 장기적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야기해온 대로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그런 원칙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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