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보 · 보수 단체들은 여전히 정상회담에 대해 심각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인 뉴라이트 국민연합은 오전 11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현 정부의 정권 연장 수단에 불과하다"며 정상회담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고 촉구했다.
또 어제(30일) 국가비상대책협의회 회원 800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고 "연방제 개헌과 평화협정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反 국가적 행위라"며 남북 정상회담에 강력히 반대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움직임도 잇따랐다.
또 같은 시간 한국 대학 총학생회 연합도 을지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주평화 시대를 열 민족적 경사인 이번 정상회담을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환영하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진보·보수 진영 사이의 이른바 '남남갈등'이 이번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