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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뉴욕 증시의 기술주 붐이 지속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 들어 31% 오르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률 15%를 훨씬 웃돌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8주 연속 상승, 2019년 3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 다른 어떤 주식보다도 테슬라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옵션 베팅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금요일 테슬라와 엔비디아, AMD, 애플, 메타 플랫폼 등에 대한 강세 베팅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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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들은 (AI 기술이)초기 준비단계에 불과한 상황에서 과대광고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브래드 콘거 허틀 캘러갠 투자부책임자는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다음 날 “시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당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기업에 거품이 끼거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어질 경우를 들어 경고하고 있다.
마이크 로웬가트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사무소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책임자는 “이론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은 거의 끝났으며 이는 기술주에 수혜가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내려갈 때 성장주에 대한 여건은 완화되기 시작한다. 이런 기업들이 종종 빠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매력적인 이율로 많은 돈을 차입하는 데 의존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붐이 해당 분야와 시장을 이끄는 매우 실질적인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술 혁신이 언제나 지속적인 사업이나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결국은 주식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