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인프라코어, 하락…'PEF가 DICC 경영권 매각?'

  • 등록 2015-03-23 오전 10:06:29

    수정 2015-03-23 오전 10:06:2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중국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사모투자펀드(PEF)들이 회사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3.17% 하락한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DICC지분 20%를 보유 중인 IMM PE, 미래에셋PE 하나대투증권 PE 등 3개 PEF들이 투자계약서에 포함된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Drag Along) 조항을 이용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80%를 묶어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굴삭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성사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현실적으로 PEF들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6400억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악의 경우 DICC지분 20%의 공정가치인 1500~2000억원 정도 금액을 지불하고 지분 20%를 되사오게 되는 것이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이슈 보다는 밥캣 프리-IPO 및 IPO를 통한 재무리스크완화,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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