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웰크론한텍, 바이오매스 발전시장서 '윈윈'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설비기술 협력 MOU
  • 등록 2014-01-13 오전 11:09:53

    수정 2014-01-13 오후 4:47:21

LS산전 권봉현 A&D사업본부장 상무(사진 왼쪽)와 웰크론 이영규 회장이 체결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LS산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산업용 플랜트 전문 기업인 웰크론한텍과 전략적 기술제휴로 동남아 바이오매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LS산전(010120)은 13일 서울 구로동 웰크론한텍 본사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등 신규프로젝트에 입찰할 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턴키 수주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LS산전은 주요 솔루션인 송배전 설비, 발전소 제어시스템, 고압인버터 등의 전력제어 시스템을, 월크론한텍은 발전용 수처리시스템, 소각로, 보일러, 황회수 설비 등 발전설비 솔루션 관련 플랜트 기술을 제공한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생물체를 열분해나 발효시켜 메탄, 에탄올 등의 에너지를 얻는 발전방식으로 대부분 화력발전에 적용한다. 주변의 산림자원이나 농업 부산물을 잘게 쪼갠 칩을 원료로 발전소를 가동해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환경보전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자본은 부족하지만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지닌 비산유국인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LS산전은 우선 동남아 바이오매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동남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력, 자동화 제어기기나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웰크론한텍의 플랜트 설비 기술을 앞세워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 각국은 정책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사탕수수 부산물인 버개스나 목재를 가공하고 남은 우드칩을 태워 터빈을 돌리는 30~50MW 규모의 중소형 바이오매스 화력 발전소를 짓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두 회사가 협력해 해외 발전소 건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동남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등 바이오매스를 비롯한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크론한텍은 1994년 만든 중견기업으로 식품제약설비, 농축·건조설비 등 에너지 절감설비 및 폐수처리, 용수재처리 등의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현재 에너지·발전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으로 LS산전과 함께 바이오매스 발전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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