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무허가 해병대 캠프라는 곳이 60여 곳이 있고, 여러 캠프를 합치면 5000여 곳 정도 있다고 한다”며 “학교 당국에서 가급적 공인된 청소년 단체를 통해 수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 당국도 다시 한 번 이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해병대식 극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5200곳이 넘는다는데 인증은 한 군데도 없다고 한다. 국민들의 불안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소홀했던 책임이 담당 부처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식들의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부모님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른들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세상을 떠난 어린 학생들의 삼가 명복을 빌면서, 사고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고 있지 못할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에게 위로와 미안한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여름캠프와 무자격 교관 채용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관들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바닷물에 들어가도록 부당하게 지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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