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임직원, 우이동 콘도 ABCP 47억 매입

팀장급 이상 직접 매입, 협력업체도 동참
  • 등록 2012-11-19 오후 1:18:29

    수정 2012-11-19 오후 1:29:39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쌍용건설(012650) 임직원들이 자사가 보유한 서울 우이동 콘도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를 직접 매입하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에 나섰다.

19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최근 자금시장 경색 탓에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서울 우이동 ABCP 97억원 가운데 47억원 가량을 매입했다.

이들은 지난 9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으로 급여가 삭감된 상황에서 ABCP 매입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과 보험을 해약하거나 대출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협력업체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ABCP 매입으로 마련된 자금은 모두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쌍용건설 한 관계자는 “현재 신주발행 공고를 내고 제 3자 유상증자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임직원들이 ABCP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전체 물량(97억원)이 소화되지 않을 경우 ABCP 추가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직원들이 나서서 위기를 극복해왔다. 2003년 임직원들은 퇴직금을 털어 2000원대 주식을 5000원에 매입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는 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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