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은 범행 직후 피해 학생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민사 19단독 장찬수 판사는 2일 오후 3시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열어 성폭력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고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위반, 살인미수, 미성년자 약취 등이다.
고씨는 또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직후 “제가 죽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죽고 싶다”며 “반성하고 있고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고씨는 나주경찰서에 유치장이 없어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으며 검찰에 송치되는대로 광주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경찰조사결과 고씨는 A양을 성폭행한 뒤 A양이 자신을 알고 있어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목졸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또 범행 직후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현금 20만원과 담배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A양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은 오는 3일 오후 A양의 상태와 향후 치료 일정과 방법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