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서 공천과 관련, “할 말은 많지만 가슴에 묻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당은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본인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에서는 친이재오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안경률 전 사무총장과 서울 성동갑의 진수희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시스템 공천과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감동공천을 모토로 내세웠지만 공천과정은 연일 시끄러웠다. 전국 곳곳에서 돌려막기식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부터 부실검증 논란 등으로 크고작은 파열음이 그치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논란은 친이계 학살이라는 점이었다. 이번 공천에서 친이계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한 반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친박계 인사들은 너무나도 쉽게 공천장을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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