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같은 투자전략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주는 이익 모멘텀이 상실돼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이 주식거래대금과 증권업지수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는 2009년 이전 0.83으로 매우 높았다가, 지난해부터 0.26으로 급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증권업지수의 상관계수도 2009년 이전까지 0.93으로 주식거래대금 보다 상관성이 높았으나 지난 해 이후 0.01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이 늘거나 코스피가 상승해도 증권주는 오르지 못했다는 의미다.
주식시장과 증권주의 동행성이 사라진것은 증권사의 이익모멘텀이 구조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62개 증권사들이 경쟁에 노출돼 점유율은 분산되고 수수료율은 하락하며 비용이 늘어나 자기자본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 상승, 거래대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늪에 빠져 이익모멘텀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003540), 동양종금증권(003470)의 경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으며 대우증권(006800)은 가장 큰 경쟁력인 브로커리지 점유율 하락 추세로 인해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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