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 `1160선 회복` IT株 강세

  • 등록 2009-02-03 오전 11:39:44

    수정 2009-02-03 오전 11:39:4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일 코스피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1160선 위로 올라섰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함에 따라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다 점차 상승권역에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대만 증시를 필두로 중국과 홍콩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선물 지수도 3포인트 이상 오르자 자신감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반면 금융주가 불안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다우 지수는 800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IT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이 닷새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상승요인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 축소로 순매도 규모는 다소 줄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5.40포인트(1.34%) 오른 1162.4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426억원 순매수로 5일연속 매수우위를 지속중이다. 개인도 82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관은 1269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 선물 매도공세에 따른 베이시스 축소로 프로그램 매물이 한때 2000억원 가까이 출회됐다. 그러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줄이자 프로그램은 13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IT주가 2% 가까이 오르면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호재가 되고 있다. 키몬다 파산영향으로 D램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반도체주인 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급등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도 2.75% 급등중이다. 반면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는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자동차주도 호조를 띄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3.38% 급등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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