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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29일 임시매장 5개월로 계약했는데 영업이 잘되면 본매장으로 들어오고 안되면 퇴출되는 조건이었다”며 “지금 매출이 좋지 않아 계약연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제이콥스 브랜드는 신라면세점 장충점 1층 입구에 입점했으며, 좌우를 둘러싸고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임시매장이지만 전년도 실적이 전무한 업체가 모종의 특혜를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존제이콥스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참석한 프랑스 파리 ‘KCON 2016’ 행사에 소개되는 등 신생업체로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당시 행사에서 존제이콥스 매장을 방문해 주목받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존제이콥스 입점과 퇴출 과정에서 외부 압력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는 차원에서 입점했고, 매출 성적이 좋지 않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정식매장이어서 다른 브랜드처럼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논란이 일었다고 당장 매장을 뺄 수 없다”며 “앞으로 더 매출 성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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