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약 쓰던 환자 '램시마'로 바꿔도 약효 똑같다"

노르웨이 연구팀 비교임상 연구결과 발표
오리지널과 복제약 효과 및 부작용 차이 없어
"약효 달라 약 바꿔선 안 된다" 주장 설득력 잃어
  • 등록 2016-10-20 오전 10:06:36

    수정 2016-10-20 오전 10:06:36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얀센)를 쓰다 셀트리온(068270)의 복제약인 램시마로 약을 바꿔도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월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램시마에게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요르겐 얀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레미케이드를 쓰던 환자 5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복제약인 램시마로 바꾸고 나머지 한쪽은 그냥 레미케이드를 쓰게 하면서 1년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관찰했다. 연구결과 모든 적응증에서 두 그룹간 효과와 부작용이 차이가 없었다.

오리지널약과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는 완벽하게 같지는 않기 때문에 약을 바꿔선 안 된다는 오리지널 약 제약사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요르겐 얀센 교수는 “연구 결과 램시마는 교체투여 후에도 안전성과 효과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많은 의료진들이 의학적 견해에 자신감을 가지고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교체처방 임상 여부 및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제품 차별화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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