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모공 관리와 축소 치료는 만족도가 미미한 편.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고, 시술을 통해 모공을 좁히더라도 피지분비와 각질 등 모공을 넓히는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모공은 언제라도 다시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모공관리는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 해결하고 재발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은 15일 열린 2015년 춘계 피부과학회에서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넓어진 모공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트리플 복합 모공 치료법’임상 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크게 과다한 피지 분비, 모발, 탄력 감소 3가지로 꼽힌다.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쌓여 모공을 늘리고, 얼굴 잔털이 굵으면 검고 모공이 두드러져 보인다. 또 노화가 진행될수록 모공 또한 탄력이 떨어져 늘어진다. 따라서 모공 축소를 위해서는 3가지 원인을 교정하는 복합치료가 필요하다.
첫 단계는 1,064-nm 파장의 엔디야그레이저(Nd:YAG laser)로 각질과 모발을 제거한다. 다음으로 피지선에 작용하는 스무스빔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분비를 억제한다. 마지막으로 프락셔널(Fractional) 기기로 진피의 콜라겐 재생을 도와 탄력이 떨어진 모공을 수축한다.
실제 이번 학회에서 의료진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붉은 기가 많고, 모공이 넓어진 30세 여성 환자(좌)에게 트리플 모공치료 3회 적용 후 뚜렷한 모공 축소 결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모공과 가벼운 여드름흉터가 함께 있는 30세 여성 환자(우)는 트리플 모공 치료 2회와 흉터와 모공에 작용하는 아이콘 레이저, 약물 치료 2회를 복합 적용해 모공축소와 흉터개선 두 가지 모두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넓어진 모공은 피지, 탄력 감소, 모발이 주요 원인으로, 각각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해야 결과가 좋고,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트리플모공치료법은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춰 3가지 단계 모공 치료를 진행해 모공축소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탄력 있는 모공을 유지하려면 평소 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 치료 효과도 오래 지속되고, 예방할 수 있다.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지와 각질을 매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 클렌징기기를 사용하면 손끝이 닿지 않는 모공 구석구석까지 닦아낼 수 있다. 씻을 땐 21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면 피부 수분과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 흡연, 과음,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