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 한국인 3명,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

박성범 선교사 일가족, 인도네시아 선교활동 중 사고
  • 등록 2014-12-28 오후 9:52:31

    수정 2014-12-28 오후 9:53:13

[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28일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중이던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박성범 씨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제일교회의 김성천 담임목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성범 씨와 부인 이경화씨, 그리고 자녀 1명이 이번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목사는 “박 선교사는 약 3년 전 파송단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파견됐다”며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인도네시아에) 가라고 했지만, 박 선교사가 열정이 있어서 평신도 선교사로 선교지에 가기를 원해 허락했다”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2년여 전 부인 이경화 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없어 1년마다 인근 싱가포르로 나와 비자를 갱신해 왔으며 이번에도 싱가포르에서 비자를 갱신하러 나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29일 파송단체 관계자가 교회에 도착하는 대로 후속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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