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월 이용자수 1억7천만명..日 결제·배달서비스 확대

라인, 9일 日 도쿄서 사업전략 발표
온오프라인 생활밀찰혁 인프라 전략
  • 등록 2014-10-09 오후 5:34:24

    수정 2014-10-09 오후 5:34: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네이버(035420) 메신저 ‘라인’의 해외 가입자수가 5억 6000만 명, 월간 이용자수가 1억70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라인은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 결제, 배달, 택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9일 일본 도쿄 마이하마앰피시어터에서 메신저 앱 ‘라인(LINE)’ 사업 전략 발표 행사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5억 6000만 명 가입자 돌파 및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 약 1억 7000만 명 등 라인의 이용 현황 및 실적을 발표했다. 또 라인을 온·오프라인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만들기 위한 신규 서비스와 파트너십 전략 및 앞으로의 사업 구상에 대해 공유했다. ‘라인 페이’를 제외한 서비스들은 우선 일본에서만 시작할 방침이다.

우선 라인은 연내 전세계를 대상으로 결제서비스 ‘라인 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 페이는 온라인(PC, 스마트폰)과 오프라인에 관계 없이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 앱에서 라인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이며 일본에 한해 편의점 충전 및 제휴 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 충전(입금)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라인 친구들 여러 명이 함께 상품 및 서비스 구매비용을 나눠 내거나 친구의 라인 페이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 제휴 은행 계좌에서 출금 가능하다.

라인은 한국 배달앱업체 우아한형제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라인 브로스를 통해 주문형 서비스 ‘라인 와우’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시바야구를 대상으로 ‘오자키(일식)’, ‘아뉴(프랑스 요리)’ 등 레스토랑들의 한정 프리미엄 런치를 제공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음식 배달업으로 구축한 배달 네트워크를 인프라 삼아 음식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배달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니혼코쓰와 제휴를 맺어 라인 계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라인 택시’도 준비 중이다. GPS 및 건물 정보를 입력하면 지정한 장소로 배차가 이루어지며 요금 결제는 라인 페이로 가능하다. 올 겨울 공개할 예정인 도쿄 버전에는 니혼코쓰가 보유한 차량 약 3300대가 배차 지원된다.

기존 비즈니스 계정 ’라인 앳(@)’을 개편한 ‘라인 앳(@) ID’는 법인 뿐 아니라 개인 등 모든 라인 이용자들이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라인 계정이다.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 동료들과의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한 기존 라인 계정과는 별도로 다양한 이용자들 및 고객들과 널리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새로운 계정을 제공한다. 이 계정은 법인이나 개인 누구든 사전 심사 없이 만들 수 있으며 계정을 여러 개 만들 수도 있다.라인 앳 계정을 만들면 앱을 통해 일괄 메시지 전송, 1:1 대화, 홈·타임라인 글쓰기 등이 가능해진다.

‘라인 맵스 포 인도어’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상업시설 내부 내비게이션에 특화된 지도 앱이다. 시설 안에 있는 가게나 음식점을 지정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적합한 경로를 지도로 안내해 준다. 또 영업 시간이나 전화번호 등 매장 정보도 함께 제공해 원하는 가게를 찾거나 알아볼 때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이 라인을 활용해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는 ‘라인 비즈니스커넥트’도 이날 공개됐다. 이는 라인의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기업이 구축한 기존 데이터베이스 및 자사 시스템과 이용자의 라인 계정을 연동시켜 고객별로 맞춤형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첫 번째 대상으로 9개사를 선정해 라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개발과 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라인은 게임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IT기업인 그리와 사이버에이전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신설법인을 통해 두 파트너 기업과 함께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켜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라인주식회사는 9일 일본 도쿄 마이하마앰피시어터에서 메신저 앱 ‘라인(LINE)’ 사업 전략 발표 행사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를 개최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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