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현직 대리점協 "본사와 직접 대화나서겠다"

본사 측에 현직 대리점 지원·보상책 논의 요구
남양유업 사태 해결 더욱 어려워질 듯
  • 등록 2013-05-29 오전 11:33:28

    수정 2013-05-29 오전 11:33:2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직 남양유업 대리점주로 구성된 전국대리점협의회가 남양유업 본사 측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주장하면서 남양유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9일 남양유업(003920) 전국대리점협의회는 기독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대리점에 대한 지원과 보상책에 대한 협의를 직접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피해대리점 협의회는 피해보상에 한정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대리점협은 피해대리점협에 대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제의했다. 피해대리점협 측이 벌이고 있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뜻이다.

또 남양유업 본사 측에도 현 대리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안과 설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대리점협은 남양유업이 우리에게 약속한 지원책이 정당하게 이뤄지는지, 또 향후 불공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조속히 갑을 관계 상생법안을 만들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안희대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대리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대리점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피해 대리점들과 피해보상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고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매듭지을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생존을 위해 이제 남양유업과 대리점 문제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대리점협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남양유업 사태 해결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유업 본사 입장에서는 피해대리점협과 전국대리점협 두곳을 모두 협상 파트너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합의가 더욱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양유업 본사 역시 이번 전국대리점협의 움직임에 난감해 하는 모양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전국대리점협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항이 없다”며 “요청이 들어오는대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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