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최근 한달새 수도권과 광역시에 500~600대의 LTE 관련 장비를 설치하며 서비스 지역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KT의 LTE 서비스 가능 지역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서울 일부 지역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광역시 주요 지역과 분당, 수원, 안양 등 수도권 지역으로 늘어났다.
KT는 쉽고 빠른 방식으로 LTE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어 4월이 지나면 SK텔레콤 등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나 고속도로 등 전략 지역에서는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KT에 중계기 등 LTE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바빠졌다. KT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장비업체들과 LTE 중계기 납품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며 장비 확보에 주력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이들 장비업체에 이달까지 모든 LTE 장비를 납품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업체 한 곳당 한달내 납품해야 할 장비가 수백개에 달할 정도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4월 내 84개시에 LTE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또한 KT는 84개시 LTE 망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가입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금은 KT가 LTE 경쟁에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붓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LTE 망 구축 이후에는 이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LTE에 주력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1월과 2월 번호이동 가입자를 크게 늘리며 번호이동 시장을 주도했다.
KT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LTE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다"며 "4월말이면 84개시에 대한망 구축이 완료돼 타사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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