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HTC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들을 대거 공개하며 전문가들과 고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진화'와 '차별화'라는 두 단어에서 찾을 수 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애플 아이폰의 아류작들을 만드는 데 급급했던 업체들이 이제는 각사 고유의 색깔을 입힌 제품들을 내놓기 때문이다.
◇ 첨단 스마트 기기들의 향연.."개성을 뽐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장인 삼성전자는 간판 스마트폰 갤럭시S의 후속모델인 '세느(프로젝트명)'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이 모델은 개막 전야 행사
'2개의 뇌'라고 불리우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오리온'을 탑재한 세느는 최신 안드로이드 2.3버전인 진저브레드를 채택하고, 슈퍼아몰레드를 능가하는 디스플레이와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후속작도 선보인다. 회사측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뭔가 큰 것이 오고 있다(Something big is comming)"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화면크기가 기존의 7인치에서 8인치와 10인치로 늘어나고, 8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전략 가운데에는 세계 최초 3D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가 있다. 3D로 촬영하고, 이를 3D로 바로 볼 수 있는 이 제품은 2개의 카메라 렌즈와 무안경 3D LCD 패널을 탑재했다. 아울러 지난달 국내에서 첫 출시한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 '옵티머스2X'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공식적인 첫 태블릿PC 제품인 '옵티머스 패드'도 소개한다. 화면은 8.9인치로, 듀얼 카메라를 통한 3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항할 해외 업체들의 신제품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모토롤라는 10인치 태블릿PC인 '줌'과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전면 공개한다. 노키아는 인텔과 합작해 만든 운영체제(OS) '미고'를 탑재한 'N9'을 선보이며, 소니에릭슨은 휴대형게임기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엑스페리아 플레이'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 전세계 IT 수장들 총출동.."모바일 생태계의 현주소 점검"
올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KT, SKT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노키아, AT&T, NTT도코모, HTC 등 전세계 IT업계를 주름잡는 업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신제품 홍보전을 벌이는 한편 미래 전략사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활발한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LG전자에서는 박종석 부사장이 개막 당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소개와 사업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도 이번 전시회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미래 전략 제품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이통사 CEO들도 모두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에 오른다. 표현명 KT 사장, 하성민 SKT 사장,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자사의 첨단 통신서비스를 소개하며 고객업체들과의 연대 강화에 나선다.
해외 인사로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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