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앤티와 합병하는 씨엠에스와 분쟁을 벌이던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매입, 분쟁 소지를 없애 버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권주 인수로 씨엠에스(050470) 최대주주가 된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제2호가 씨엠에스와 씨티앤티의 합병 결의전인 지난 12일 네오엠텔이 보유하고 있던 씨엠에스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엠텔은 지난해부터 씨엠에스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던 기업이다. 주주총회에서 격돌한 것은 물론 이달초까지도 법원에 씨엠에스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압박을 가해왔다.
튜브PEF는 이를 `돈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튜브는 네오엠텔로부터 씨엠에스 주식 205만주(2.5%) 가량을 40억원 가까운 자금을 들여 사들였다. 매입단가가 무려 1900원에 달한다. 계약 전일 씨엠에스의 종가는 985원으로 나흘 연속 급등세를 타고 있었는 데 여기에 100% 가까운 프리미엄을 붙인 것. 유상증자 발행가 500원에 비하면 4배에 가깝다.
이번 지분 매입에 따라 튜브PEF의 씨엠에스 지분은 실권주 인수시 확보한 12.57%에서 15.15%로 높아졌다. 이들 지분 매입에 들어간 자금은 총 89억원이다.
특히 씨엠에스와 씨티앤티 합병과 관련, 합병 외부 평가계약은 튜브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던 지난 10일 체결됐고 그때부터 합병에 대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는데 네오엠텔측이 그같은 합병 정보를 습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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