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하회..외국인 매도 거세

개인-기관은 사자세
전기전자↓·금융↑
삼성전자 2% 넘게 떨어져
  • 등록 2010-02-01 오전 11:24:09

    수정 2010-02-01 오전 11:24:43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 공방을 벌이다가 1600선을 하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주 급락 탓에 하락세로 마감, 상승 탄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0.56% 떨어진 1593.9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엎치락 뒤치락하며 1609.05까지 올랐으나 다시 후퇴하고 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를 지속하고 있고 기관도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과 1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인 반면 외국인은 9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1억원의 매도 우위가 목격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 전기전자, 보험 등이 1% 대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운수장비, 유통, 금융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IT주는 부진한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 넘게 급락하고 있으며, LG전자(066570)(-0.46%)도 약세다.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2.07%) 등은 2% 내외의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밖에 포스코(+0.19%), 현대차(+1.77%), 한국전력(+0.78%) 등은 강세다.
 
하이닉스(000660)(1.98%)는 매각 무산에 따른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012450)(4.74%)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하락과 올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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