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너무하네"…LG전자의 반박

"스마트폰 줄줄이 출시..내년 휴대폰 마진 올해수준"
조목조목 반박..자사출신 애널에 서운함도
  • 등록 2009-12-01 오전 11:13:07

    수정 2009-12-01 오전 11:34:3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자사 출신 애널리스트로부터 강펀치를 얻어 맞은 LG전자(066570)가 문제의 보고서에 대해 반박을 내놓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6년간 해외영업 일을 했던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친정`에 날 세운 보고서를 내놓자 LG전자측이 반발하고 있다.

우선 조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거의 반토막으로 낮춰버린 주된 이유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LG는 이에 대해 미리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출시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달중에 4종의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출시하게 되고 내년 1분기가 되면 더 많은 스마트폰이 줄줄이 글로벌 출시를 하게 된다"며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외에 하이엔드 피쳐폰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초콜릿이나 POP 등 하이엔드 피쳐폰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휴대폰 영업마진이 4%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LG전자측은 "지나친 우려"라고 지적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판매관리비 확대로 인해 4분기 휴대폰 영업마진 악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미 1분기 6.7%, 2분기 11.0%, 3분기 8.8%로 안정적인 마진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려하고 있는 내년도 영업마진에 대해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적어도 한자릿수대 중·후반은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특정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이 리포트 내용은 특정 팩트나 데이터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가장 낙관적이었던 애널리스트가 이렇게 전망을 급하게 바꾼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 리포트를 쓴 조 애널리스트가 과거 LG전자가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만큼 `친정에 대해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쓸 수 있느냐`는 서운함도 감지되고 있다.

일단 이날 LG전자 주가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LG전자측의 기대가 현실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
☞LG전자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 왔다!"
☞LG전자 출신 애널의 후회 "친정을 너무 믿었다"
☞(특징주)LG電↓ 10만원도 위협..`증권사 혹평`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