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열린 `합병 KT(030200) 출범식`에서 "KTF가 자회사로 출범했을 당시 KT그룹은 통신업계 1인자 였고 이동통신 사업도 신성장동력이었지만, 오늘의 현실은 너무도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를 비유하면서, "과거엔 누가 이들이 세계적 기업인 소니·노키아·미국 빅3 자동차회사들과 경쟁하리라 생각했느냐"면서 "통합KT가 주주·국민들에게 한 모든 약속을 이행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비록 13년 전과 비교해 위상이 약화됐지만, KT는 IT산업의 부활과 잠재력을 가진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러한 잠재력을 위해서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관계개선 방식에 따르면, 앞으로는 로비력에 의한 협력사 선정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는 "올 하반기 중이면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누릴 것"이라며 "기존의 서비스도 새로운 요금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시키는 선에서만 머물지만, 새로운 기회가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기술융합을 잘 활용하면 규제산업인 통신분야가 아닌 비규제산업에서도 우리를 찾는 서비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KT-KTF 양사간 기업문화가 너무 달라 과연 두 조직문화가 융합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KT에서 배타적·폐쇄적 기업문화 보다는 외부인재를 수용하는 우수한 점을 발견하는 등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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