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0선 옆걸음…`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 등록 2009-01-20 오후 1:49:43

    수정 2009-01-20 오후 1:49:43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0일 코스피지수가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와 함께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일본, 중국 등 주변 아시아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

특히 외국인이 현물, 선물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인과 함께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해 베이시스 악화를 초래해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현재 선물시장에서 각각 2800계약과 25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30억원, 비차익거래 660억원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며 총 3500억원 이상 순매도로 출회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팔자우위로 돌아서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다. 금액기준 순매도가 가장 몰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등이 높은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며 하락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로 베이스시 하락이 유지되더라도 여력 부족으로 이후 차익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히려 외국인 현물 매매와 강도가 앞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5포인트(2.07%) 떨어진 1126.8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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