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8일 코스피 시장이 오후 들어서도 폭락 흐름을 지속하면서 1530선마저 붕괴됐다. 일중 낙폭이 50포인트를 넘어섰으며 하락률도 3.3%에 달하며 지난주 폭락장을 능가하고 있다.
코스피 외에 대만과 일본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패닉 흐름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이 다시 미국의 신용위기와 글로벌 긴축 공포에 휩싸였다.
대만 증시 역시 3%이상 급락세며 일본은 2% 이상, 홍콩은 4%이상 급락 중이다. 중국 증시 역시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하며 강보합권까지 후퇴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2000억원 가까이 급증했으며,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와 함께 프로그램 순매수도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낙폭 회복 시도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매수차익잔고 증가로 잠재 매물만 키우는 양상이다.
오후들어 업종별 낙폭도 추가로 확대됐다. 은행업종은 7% 가까이 폭락 중이고, 건설업종은 6%이상, 보험업종도 5% 이상 급락세다. 유통, 증권 등 내수관련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국민은행(060000)이 9% 가까이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크며 신한지주도 4%이상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60만원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30만원대가 결국 깨졌다. 시가총액 10위권내에서는
POSCO(005490)만 유일하게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530선 추락..장중기준 연저점마저 경신☞보금자리론 판매 두 달째 감소☞코스피, 낙폭확대..외국인 매도에 프로그램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