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엔트리카(생애 첫 구입차량) 세그먼트인 준중형시장에서 현대차의 장악력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들어 20일까지 자동차 내수시장을 분석한 결과 7월 중순 출시된 현대차의 아이써티(i30·사진)가 준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들어 20일 현재 준중형시장의 내수판매는 현대차(005380) 아반떼가 3556대로 압도적인 선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 SM3 877대, 아이써티 790대, GM대우 라세티 405대, 기아 쎄라토 238대 등이었다.
이중 아이써티의 경우 출시 첫달인 7월 한달간 준중형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8월들어선 20일 현재 점유율을 13.4%까지 끌어올렸다.
더욱이 아이써티는 라세티는 물론이고, 마케팅 비용 축소 및 2008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일부 대기수요가 발생한 쎄라토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준중형시장에서 스테디셀러 모델인 SM3도 바짝 뒤쫓고 있다.
실제 아반떼 한 차종만 판매되던 올 상반기의 현대차 준중형시장 점유율은 66.50%였지만, 아이써티가 가세한 7월엔 73%선으로 치솟았고 8월들어서도 20일까지 7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준중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반떼의 점유율이 올 상반기 66.50%에서 이번 8월엔 60.62%로 6% 포인트 가량 줄었지만 8월중 아이써티 점유율이 13%선까지 확대됨으로써 현대차로선 준중형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의 준중형 간판모델인 아반떼와 신차 아이써티는 현재 울산 3공장에서 함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초 라비타가 단종되면서 그 자리에서 아이써티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3공장은 현대차공장 중 가장 바쁜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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