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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한국판 인태전략이 ‘글로벌 중추국’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의 외교는 북한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이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만큼 그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자임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경제발전뿐 아니라 민주화, 인권 등이 모범적으로 발전한 국가로서 우리의 전략적 가치가 핵심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37쪽 보고서는 이를 구체화하고 9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9개 과제는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 구축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및 역내 디지털 격차 해소 기여 △기후변화·에너지안보 관련 역내 협력 주도 △맞춤형 개발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적극적 기여 외교 △상호 이해와 문화·인적 교류 증진이다.
한국판 인태전략의 지역적 범위는 북태평양(미국·일본·중국·캐나다·몽골 등), 동남아·아세안, 남아시아(인도 등),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태평양도서국 등),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유럽·중남미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