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부산신항에서 비조합원들의 화물 차량에 쇠구슬을 날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 지난 달 26일 오전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쇠구슬이 날아와 차량 유리창이 깨진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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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일 오전 부산신항에서 화물 차량에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 A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부산신항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동조하지 않은 비조합원들의 화물 차량을 향해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비조합원 화물차 2대의 앞유리가 파손됐고, 기사 1명은 깨진 유리에 목 부위를 긁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약 지름 1.5㎝의 쇠구슬 2개를 발견, 주변 폐쇄회로(CC)TV와 화물연대 사무실, 농성 천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피의자를 특정했다. 체포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며 “업무복귀자와 비조합원에 대한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