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292억 규모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 등록 2021-01-26 오전 9:11:04

    수정 2021-01-26 오전 9:11:0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로부터 총 2292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를 한 번에 1만3000개까지 실을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을 탑재해 효율을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형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까지 따내면서 이달에만 총 4억 달러의 수주를 따냈다. 지난해 1분기 누계 수주 실적이 3억 달러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신조 발주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친환경 고효율 선박 수요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올해 일감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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