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전쟁 때 만든 '국방물자생산법' 전격 발동

GE 등 인공호흡기 업체에 생산확대 주문
"인공호흡기 생산 공급망 장애 모두 제거"
美 코로나 확진자 24만 육박…세계 최다
  • 등록 2020-04-03 오전 9:43:39

    수정 2020-04-03 오전 9:43: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전격 발동했다. 민간기업에 의료기기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인공호흡기를 최대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만든 것이다. 전쟁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민간기업에 국방, 에너지 등과 관련한 물자의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한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전시 상황처럼 규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만8820명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동을 통해 인공호흡기의 빠른 생산을 위해 공급망에 장애가 되는 건 모두 제거할 것”이라며 “제조업체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 힐롬홀딩스, 메드트로닉, 레즈메드, 로열필립스, 바이에어 메디컬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확대한 기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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