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휴일인 7일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퀀텀(Qtum)이 하루만에 30%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 캐시(BCH), 이오스(EOS) 등 여러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오후 5시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3% 가까이 상승하며 25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내내 하락권에서 맴돌던 리플(XRP) 가격 역시 오후 들어 2% 이상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4200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퀀텀이 3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이오스가 1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시세는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2% 이상 상승하면서 1만6800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장중 한때 1만7149달러까지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찍기도 했다. 퀀텀은 비트피넥스에서도 31% 이상 상승하면서 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8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한편 전날밤 SBS이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는 `新 쩐의 전쟁 비트코인`이라는 제목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둘러싼 투기적 행태를 집중 보도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시장 시세에는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