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 결과는 문재인 34.4%(▲1.8%p), 반기문 18.3%(▼4.4%p), 안철수 11.2%(▲0.8%p), 황교안 9.5%(▲2.3%p), 유승민 5.2%(▼0.1%p), 심상정 2.3%(▼0.3%p)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1월 1주차(4·5일) 대비 1.8%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기문 전 총장을 오차범위(±3.1%p) 밖으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주로 수도권, 20대와 3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했다. 호남(46.3%)에서 2주 연속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등 대구경북(TK)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4.4%p 내린 18.3%를 기록, 20% 선이 붕괴되며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16.1%p까지 벌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반 후보는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이탈폭이 컸다. 이들 이탈층은 주로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한 후보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p 반등한 9.5%로, 두 자릿수에 근접하고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3.2%p에서 1.7%p로 좁히며 4위를 유지했다. 황 후보는 PK와 TK, 경기·인천,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올랐다. 주로 반기문 후보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PK(문 31.1%, 황 17.3%)와 TK(문 28.4%, 반 20.3%, 황 16.3%), 60대 이상(반 32.6%, 황 22.1%), 보수층(반 32.6%, 황 27.1%)에서 각각 2위나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8%(총 통화 5,385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으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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