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산업에 8.3조 투자

자회사 10곳 사장단 회의, 신재생 R&D 7000억
조환익 사장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추진"
  • 등록 2016-09-23 오전 10:28:29

    수정 2016-09-23 오전 10:41:4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2020년까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에 8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23일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자회사 10곳 사장들과 3차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전은 청정화력 발전기술,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기술, 신재생발전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도 2025년까지 현행 1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전과 발전 6사는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 환경설비 보강 및 성능개선 등 정부 계획을 이행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사용해 폐기 예정인 10기의 발전소 중 운영 기간이 4~5년 이상 남은 6기의 경우 추가적으로 환경설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참석한 공기업들은 ‘Global Clean Energy Leader’, ‘혁신적 탄소 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 내용을 담은 탄소경영헌장을 선포했다. 이날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중부·남동·남부·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사장이 헌장 선포에 참여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탄소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한전 전력그룹사가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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