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7] 與野, 공천내홍 접고 ‘총선 앞으로’

與 과반 이상, 더민주 130석. 국민의당 40석. 정의당 10석 목표
새누리당 민생발목 野심판론 vs 더민주 김종인 내세워 경제심판론
일여다야 선거구도 속 야권단일화 총선 막판 최대 변수
  • 등록 2016-03-27 오후 6:05:14

    수정 2016-03-27 오후 6:05:1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공천갈등은 잊어라. 이제 남은 건 총선 승리다.”

여야가 공천갈등을 마무리하고 4.13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선거구에 944명의 후보들이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3.73대 1이다. 새누리당은 공천파동에 따른 수도권 역풍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연대 불가방침으로 일여다야 구도에서 힘겨운 선거전을 치러야 한다는 게 최대 악재다.

최악의 공천파동을 경험한 새누리당은 28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국회’를 슬로건으로 야당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연초 경제안보 위기 상황에서 노동개혁 4번과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발목잡은 야권을 심판해달라는 것. 총선 목표 의석수는 연초 180석 대망론에서 후퇴했다. 다만 현 정부 후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과반 의석 재확보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여당의 과반 저지를 목표로 내건 야권은 갈 길이 더 바쁘다. 특히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일여다야 구도가 해소되지 않으면 총선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당대당 차원의 연대가 불가능해진 만큼 지역구 단위에서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앞세워 현 정부 경제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만큼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것. 선대위 역시 김종인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 경제민생 현안에 집중하다는 방침이다. 목표 의석은 당초 107석에서 최근 130석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구조를 비판하며 3당 체제의 정립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목표 의석은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석을 훌쩍 뛰어넘는 40석 이상이다. 정의당은 야권연대 무산으로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서 물러나 두자릿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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