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투병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육군 병사

아버지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쉽지 않은 결정, '가정의 달 귀감'
  • 등록 2015-05-20 오전 9:53:13

    수정 2015-05-20 오전 9:53:1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 이식을 한 육군 병사의 효심이 알려지면서 5월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그 주인공은 육군 제2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의 김유업(21세) 상병이다.김유업 상병의 아버지 김인선(54)씨는 B형 간염으로 개인병원서 진료를 받던 중에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게 나오자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권유를 받았다. 이에 지난달 10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방문한 김인선 씨는 검사 결과 간암이 발견됐다.

아버지가 간 이식수술을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김 일병은 수술을 위한 지난달 27일 정밀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간 이식 수술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지난 2일에 김 상병의 간 약 65%를 아버지에게 떼어주는 이식 수술을 했다. 총 4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상병은 지난 11일에 퇴원했고,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인선 씨는 “선뜻 이식 수술 결정을 내린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 윤영철 교수(간담췌 외과)는 “쉽지 않았을텐데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김 상병의 효심에 감명받았다”며 “이런 효행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좋은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아들 김유업 상병(왼쪽)과 아버지 김인선(오른쪽)씨가 병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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